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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제방송위원장 러시아 입국 거부당해


제프 쉘 미 국제방송위원장(BBG)겸 NBC 유니버설픽처스 회장. (자료사진)
제프 쉘 미 국제방송위원장(BBG)겸 NBC 유니버설픽처스 회장. (자료사진)

미국의 제프 쉘 국제방송위원장(BBG)겸 NBC 유니버설 픽처스 회장이 12일 러시아 입국을 거부 당한 채 수 시간 동안 감금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쉘 위원장은 이날 모스크바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강제로 끌려가 구금됐습니다.

쉘 위원장은 사업차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입국 당시 합법적인 러시아 비자를 갖고 있었습니다.

미 국제방송위원회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쉘 위원장이 밀폐된 공간에서 수 시간 동안 구금됐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러시아 보안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쉘 위원장은 동행한 동료들에게 공항 보안 당국자들로부터 러시아 입국이 영구적으로 금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제방송위원회는 그러나 러시아 당국이 구금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원회 관계자들이 모스크바 주재 존 테프트 미국 대사와 이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제방송위원회는 ‘VOA’와 ‘RFA’, ‘RFE’ 등 미 정부의 대외 방송을 모두 감독하는 정부 산하 독립기구입니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앞서 러시아 경찰이 지난달 초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 밖에서 미 외교관을 공격하자 지난주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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