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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수 도핑 폭로한 고위 인사에 대한 수사 시작


2014 소치올림픽 경기장에서 러시아 국기를 흔드는 관중 (자료사진)
2014 소치올림픽 경기장에서 러시아 국기를 흔드는 관중 (자료사진)

러시아 연방 수사당국이 국가 반도핑 기구의 전 수장인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씨에 대한 지위남용 혐의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도핑'이란 운동선수가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하여 심장 흥분제나 근육 강화제 따위의 약물을 먹거나 주사하는 일을 뜻합니다.

미국으로 도피한 로드첸코프 씨는 지난 2014년에 개최된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뛴 러시아 선수 15명의 도핑 사실을 은폐하려는 음모를 지난달 폭로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로드첸코가 지난 2014년 국제반도핑기구가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보존해 달라고 요청한 뒤, 샘플 1천4백 개를 없앤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샘플을 파괴한 행위가 러시아의 반도핑 정책에 불명예를 안겨주었고, 또 국가 이익과 신뢰도에 해를 끼쳤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에 대한 징계로 지난해 11월 내린 '전 러시아 육상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 처분을 연장하기로 17일 결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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