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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커, 미 민주당 전산망 침입'


러시아 정부 해커들이 미국 민주당 전산망에 침입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반대하는 자료에 접근했었다고 민주당측과 보안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인 데비 와서먼 슐츠 하원의원은 15일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14일 처음 보도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슐츠 의장은 위원회 전산망이 해커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를 심각한 사안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동부 버지니아 주에 본사를 둔 컴퓨터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측으로부터 지난해 여름 초부터 해킹이 의심됐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특히 이번 두 차례의 해킹 사건은 러시아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스파이 행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해커들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이메일과 대화 내용을 훔쳐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궁 대변인은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 정부나 기관이 이번 사건에 개입됐을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그러나 러시아 스파이들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물론 트럼프 후보의 컴퓨터망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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