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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지 기간 사우디 성지순례 전면 중단


지난해 9월 이슬람 성지 순례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집결했다. 당시 사우디 메카의 하지 행사 도중 약 2천4백여 명이 압사하는 사고 발생했다. (자료사진)
지난해 9월 이슬람 성지 순례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집결했다. 당시 사우디 메카의 하지 행사 도중 약 2천4백여 명이 압사하는 사고 발생했다. (자료사진)

이란이 이슬람교의 최대 행사인 하지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성지 순례자들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슬람교 성지 사우디 메카에서 하지 행사 도중 대규모 인명피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하지 기간에는 무려 2천426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 행사에 참석했던 이란인도 400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오하디 이란 성지순례기구 의장은 오늘 (2일)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신들의 행동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하디 의장은 사우디 측이 순례자들을 위해 이란이 요구해 온 이동진료소 규모를 제한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사고 이후 이란은 사우디 측에 추가 안전 보장을 요구해 왔지만 사우디와의 이번 주 예정돼 있던 2차 회담은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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