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7일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행사를 열 때 바깥에서 약 1천 명이 시위했습니다.
시위대는 미국과 멕시코 국기를 휘두르며 현장에 있던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행사가 벌어진 샌디에이고 시는 멕시코 국경에서 24km 정도 떨어졌고, 주민 가운데 3분의 1이 중남미계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사람들을 체포하자 시위대가 물을 뿌리고 플라스틱 물통을 던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같은 날 캘리포니아 중부 프레즈노 시에서 열린 행사에 나와 캘리포니아에 가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몇 년째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주 정부 당국이 물을 농부들에게 공급하지 않고 조그만 물고기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물을 바다로 흘려보낸다고 비난했습니다.
프레즈노 지역은 캘리포니아 주의 농업중심지입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지자 물을 제한 공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