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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그리스 난민촌 거주 환경 우려"


지난달 20일 그리스 북부 난민캠프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한 남성이 불에 탄 침대 위에서 머리를 숙이고 앉아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20일 그리스 북부 난민캠프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한 남성이 불에 탄 침대 위에서 머리를 숙이고 앉아있다. (자료사진)

유엔난민기구는 동유럽 마케도니아 이도메니에서 퇴거한 뒤 그리스 내 몇몇 난민촌에서 사는 이민자들과 난민들의 생활 상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멜리사 플레밍 대변인은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몇몇 지역의 피난민들이 수준 이하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레밍 대변인에 따르면 일부 난민들은 음식과 물, 전기, 화장실, 그리고 목욕실이 충분하지 않은 환기가 안 되는 창고나 공장 건물에서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플레밍 대변인은 유럽연합(EU)의 지원 아래 그리스 정부가 새 난민 거주 지역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또 마케도니아에서 그리스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일부 난민들은 가족과 헤어졌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기구는 그러나 이들이 강제로 헤어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마케도니아 국경이 닫히기 전 이도메니 지역에는 최대 1만4천 명의 난민이 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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