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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북 핵 공조방안 논의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미한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미한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 일본 3국 국방장관이 다음달 초 만나 북 핵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리는 3국 국방장관 회담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북 핵 문제가 핵심 주제가 될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다음달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되는 ‘2016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 기간에 미-한-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번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공통의 안보협력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며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이 핵심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한-일 3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공조 체제를 다져 왔으며 지난 2014년 12월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관한 정보공유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미-한-일 3국 국방장관 회담과 함께 미국과 일본, 중국, 프랑스, 스위스 등과의 양자회담도 준비 중입니다.

미-한 양자회담에서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동의 대응 지침인 ‘4D 작전개념’의 구체화 상황을 점검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한 국방부는 지난 3월부터 공동실무단을 꾸려 ‘사드’ 배치 일정과 부지 등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한편 한국 군 당국은 올해 샹그릴라 대화에서 전방위 북 핵 국방외교를 펼칠 계획입니다.

특히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은 샹그릴라 본회의 주제연설을 통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는 등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샹그릴라 대화는 매년 주요국 국방장관들이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모여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북 핵 문제가 핵심 주제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국방연구원 이창형 국방전문연구위원의 설명입니다.

US-South Korea-Japan Defense … Acts1 SMH 5/26/16 [녹취: 이창형 국방전문연구위원 / 한국 국방연구원] “아시안 국가 중 일부 북한의 입장을 이해를 하거나 옹호하거나 동참하는 국가가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 국가들에게도 북한 비핵화가 왜 중요한지, 북한을 지금 제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이번 계기를 통해 아시안 국가 국방장관에게도 줄 수 있는 실익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한국 군 당국은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그리고 아세안과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샹그릴라 대화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23개국 국방장관을 포함해 모두 35개 나라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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