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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한반도 인근 비행한 미 정찰기 놓고 공방


미군 정찰기 RC-135 (자료사진)
미군 정찰기 RC-135 (자료사진)

미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인근 동해상을 비행한 미국 정찰기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23일 성명을 통해 “22일 미군 정찰기 RC-135가 러시아 방공 시스템에 포착됐다”면서 “정찰기가 식별 신호 송신 장치를 끄고, 공항 관제 센터에 항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로 비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찰기가 민간 여객기에 할당된 고도를 비행해 민간 여객기와의 충돌 위험까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언론들은 22일 동해 공해 상공의 러시아 비행 관제구역에서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민간 항공기 2대에 근접했지만, 관제 센터의 호출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한바 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 같은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미 태평양 사령부의 데이브 벤험 대변인은 24일 “정찰기는 비행 안전 규정에 맞춰 정기적인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아무런 사고 없이 전문적으로 임무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정찰기는 어떤 여객기에도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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