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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베트남 무기 금수조치 해제 반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중국은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무기 금수조치 해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시아에 불을 지피지 말라며 경고했습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베트남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 해제를 발표하며 이는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남중국해에서 양국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차이나 데일리는 오늘(24일)자 사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베트남은 역내에 불을 붙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글로벌 타임스도 베트남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 해제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주장은 어설픈 거짓말이라며 이는 미-중 사이에 적대감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무기 금수조치 해제에 이어 조만간 미 군함이 베트남 전쟁 중 주요 미군기지로 사용됐던 캄란 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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