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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김정은 평화협정 주장에 "비핵화 조치가 우선"


엘리자베스 트뤼도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엘리자베스 트뤼도 국무부 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주장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동당 대회 보고를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김정은 제1위원장.

[녹취: 김정은] "미국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남조선에서 침략 군대와 전쟁 장비들을 모두 철수시켜야 합니다."

핵 무력을 강화하겠다면서도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하며 대화 공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북한에 비핵화 의무를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엘리자베스 트뤼도 대변인] “The onus is on North Korea, as it has long been, to take meaningful action to verifiable denuclearization, refrain from any rhetoric or provocative activity. So that’s where we’re focused - denuclearization.”

엘리자베스 트뤼도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한반도 평화협정 제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고 도발적 수사나 활동을 자제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은 2005년 9.19공동성명을 이행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토록 하는 진정성 있고 신뢰할만한 협상에 열려있음을 분명히 해 왔지만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게 우선이라는 겁니다.

트뤼도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을 핵 국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 역시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엘리자베스 트뤼도 대변인] “So on the peace treaty, our position and the position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s clear. It’s we will not accept the DPRK as a nuclear state.”

앞서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전날 ‘VOA’에 북한의 비핵화 의무를 강조하면서, 이번 당대회에서 제시된 경제발전 계획을 긍정적 정책 전환의 기회로 삼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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