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에 벌어진 아프리카 르완다 학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르완다 전직 시장 2명에 대한 재판이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티테 바라히르 씨와 옥타비엔 응젠지 씨는 대학살 초기 때 르완다 동부 카바론도의 교회로 피신 온 투치족 주민 2천 명을 학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 1994년 르완다에서는 4월부터 7월까지 후투족 극단주의자들이 적대 종족인 투치족 80만 명을 집단학살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르완다 학살에 관여한 사람들이 재판 받기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프랑스는 유엔이 특별히 승인한 법률에 따라 관련 범죄에 대한 사법권을 인정받았습니다.
한편 르완다 국민재판소는 지난 2009년에 궐석 재판으로 바라히르와 응젠지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