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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0달러 새 지폐 인물로, 흑인 여성 운동가 선정


미국의 흑인 노예 해방을 주도했던 여성운동가 해리엇 터브먼. (자료사진)

미국의 흑인 노예 해방을 주도했던 여성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이 20달러 미국 지폐의 새 인물로 등장합니다.

미 재무부는 20일 미국 20달러 지폐에 교체해 넣을 최초의 흑인으로 터브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성이 지폐 인물로 등장하는 것도 10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당초 10달러 지폐에 여성을 등장시키려 했지만 여러 단체와 개인들의 요구로 20달러에 넣기로 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동부 메릴랜드 주에서 노예로 태어난 터브먼은 6살 때부터 노역에 동원됐으며 12살 때는 심한 구타로 치명상을 입어 일평생 고통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터브먼과 결혼한 그는 백인 이웃의 도움으로 탈출한 뒤 다시 돌아와 가족 등 다른 노예들을 도주시키고 그 뒤에도 20여 차례에 걸쳐 노예 해방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밖에 10달러와 5달러에 등장할 여성 인물들도 추가로 발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새로운 지폐 도안들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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