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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총리 "EU 비자 규정 완화 없으면, 이민 합의 취소"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가 19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가 19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유럽연합이 터키인들에 대한 비자 규정을 2개월 내에 완화하지 않을 경우 이민자들에 관한 유럽연합과의 합의를 취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는 어제(19일) 유럽연합 의회 연설을 위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로 향하는 길에, 터키는 유럽과의 약속을 지켰지만 유럽은 약속한 자금을 모두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부토글루 총리는 또 합의 뒤 터키에서 그리스로 향하는 이민자들은 하루 평균 60 명까지 줄었고 때로는 1명도 없는 날도 있다며, 이는 큰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터키와 유럽연합은 지난달 18일 터키를 통해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로 유입되는 이민자들을 모두 터키로 되돌려 보내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터키는 대신 유럽연합으로부터 시리아 난민 지원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제공받고 유럽 비자 완화를 약속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의회는 최근 터키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되고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다며 터키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을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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