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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뉴욕 대선 토론회, 클린턴-샌더스 격돌


14일 미국 뉴욕 시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후보(왼쪽)와 버니 샌더스 후보가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미국 뉴욕 시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후보(왼쪽)와 버니 샌더스 후보가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다음주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뉴욕 주 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어제 밤 열린 토론회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는 경쟁상대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자격을 갖춘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그의 판단력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이 같은 근거로 클린턴 후보가 과거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고 월가의 금융기관들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것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클린턴 후보는 샌더스 선거 진영이 자신에 대해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뉴욕 주민들은 자신을 두 번이나 상원의원으로 선출했고,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무장관으로 임명했던 점을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그러면서 샌더스 후보가 월가의 대규모 정치헌금에 집중하는 것은 허울 뿐인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두 후보는 그러나 은행들이 너무 커서 파산할 수 없다고 여기는 것이 바로 경제에 위험이 된다며 이 같은 인식은 사라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연방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상대방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설전을 벌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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