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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WSJ 신문 '주한 미군 유지가 미국에 이득'...트럼프 반박


지난 1월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B-52 장거리 폭격기가 한국 공군 F-15K(왼쪽)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1월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B-52 장거리 폭격기가 한국 공군 F-15K(왼쪽)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주한미군과 주일 미군 유지가 비용 면에 있어서 미국에 이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6일 사설을 통해 “(주한-주일) 미군이 미국 내 주둔할 경우 미국 납세자의 부담이 더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2만8천 명이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에 연 9억달러 비용이 들지만, 여기에 한국이 절반 가까이 비용을 부담한다며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또한 미군이 태평양 지역 주요 프로젝트 4개를 수행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300억달러를 부담해 미국 납세자들은 70억달러만 부담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국내총생산의 2.5%를 국방비에 투입하는 등 국방비를 기준으로 할때 세계 10대국 중 하나이고, 징병제로 이뤄진 한국군은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는 최전선을 지킨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설은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안보 무임승차론’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는 줄곧 한국과 일본이 미군에 대한 주둔 비용을 늘려야 한다면서, 이를 거부할 경우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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