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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25일 전체회의서 대북 제재 논의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왼쪽)가 지난해 12월 유엔 안보리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만다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왼쪽)가 지난해 12월 유엔 안보리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안보리는 이 시간 현재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결의안 초안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결의안이 곧 채택될 전망입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안보리는 뉴욕 현지시간으로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미국 정부가 마련한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전체회의에 앞서 중국과 결의안 초안에 최종 합의하고 24일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 회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채택될 전망입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 외신들은 뉴욕의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 측이 합의한 결의안 초안에 `상당히 실질적인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을 압박하는 `매우 강한 조치들'도 담겨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외교관은 익명을 전제로 "미-중 두 나라가 입장을 달리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주장한 가장 강력한 제재 조치는 중국의 반대로 포함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외신들에 따르면 결의안 초안에는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련된 북한의 개인과 기관들이 제재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한 직후 줄곧 양자 협의 등을 통해 대북 제재 결의안에 담을 내용들을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4일 백악관에서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왕이 부장과 라이스 보좌관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기존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넘어서는 강하고, 단합된 국제사회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보좌관과 왕이 부장은 또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두 사람의 면담 중 자리를 함께 해 지속적이고 건설적이며, 생산적인 미-중 관계에 관한 관심을 나타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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