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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근 정세와 한반도 통일 담론' 학술회의 서울서 열려


18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학술회의 '북한의 최근 정세와 한반도 통일담론'에서 임병철 통일부 정세분석국장이 강의하고 있다.
18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학술회의 '북한의 최근 정세와 한반도 통일담론'에서 임병철 통일부 정세분석국장이 강의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학문적, 정책적인 연구를 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북한연구원과 연세대 통일학 협동과정이 ‘북한의 최근 정세와 한반도 통일 담론’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최근 정세와 한반도 통일 담론' 학술회의 서울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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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현장음]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연세대학교 통일학 협동과정의 첫 번째 학술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학술회의는 ‘북한의 최근 정세와 한반도 통일담론’을 주제로 대학원생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했는데요, 연세대 통일학 협동과정의 서정민 주임교수입니다.

[녹취: 서정민, 연세대 통일학 협동과정 주임교수] “우리가 통일에 관련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논문을 다 쓸 수가 있어요. 자유롭게. 통일학 협동과정에서 정기적으로 수업을 여시는 교수님의 수는 한 6, 7 명 정도인데, 예를 들면 공과 토목공학과를 가서, 서울과 신의주까지의 고속전철을 어떻게 하겠다라는 것을 수업을 듣고, ‘아, 이게 재미있다.’해서 ‘이걸로 박사논문을 쓰겠다’ 하면, 됩니다. 그런 게 가능한 프로그램이에요. 작년에 우리 학생들과 간혹 가다가 만나면, ‘우리도 어떤 정기적인 세미나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라고 하면, ‘그래, 내년부터 예산을 마련해가지고 한 번 고민을 해 봅시다.’라고 하고 예산 얘기를 좀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월 달에 갑자기 딱 와서 ‘이미 이런 이런 거를 준비를 하고 있으니 공간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면 김대중 도서관 협조 받아서 공간 만들고, 북한연구원의 원장님과 얘기를 해서 간단한 예산을 준비를 하고 그렇게 해서 개최가 되게 된 거예요.”

[녹취: 현장음]

임병철 통일부 정세분석국장의 개회사와 북한의 최근 정세분석에 대한 기조강연으로 학술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임병철 통일부 정세분석국장의 설명입니다.

[녹취: 임병철, 통일부 정세분석국장] “일단 작년에 북한의 당 창건대회를 북한이 개최를 하고 올해 4차 핵실험을 연초에 실험을 하고, 그 후에 또 미사일 발사, 또 최근의 남북관계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같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은 앞으로 또 올 초에 제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있으면서 북한이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체제를 어떻게 유지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이러한 것들이 앞으로 북한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이런 데서 북한의 대내, 대외 이런 통일에 있어서 여러 가지 동향을 가지고 한 번 분석해 보는 그런 내용입니다.”

임병철 통일부 정세분석국장의 강의 이후에는 북한체제의 집단적 특성과 인권 문제를 주제로 이승신 통일부 정세분석총괄과장과 이선화 정신과 전문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승신 통일부 정세분석총괄과장은 1990년대 이후 북한인권법제 변화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고, 이 발표에 대해 연세대학교 통일학 협동과정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현우 씨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박현우 씨의 토론 내용입니다.

[녹취: 박현우, 연세대학교 통일학 협동과정 석사과정] “북한인권법이 아직까지 통과가 되고 있지 않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 것이 왜 중요하냐 하면, 실효성도 없고 어떤 제제의 영향도 없는 북한인권법이 왜 중요하냐라는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은 통일 문제 또 북한 주민의 문제는 결국 우리 자신의 문제고 그 북한인권을 개선하는 문제는 사실은 제 1당사자인 우리의 일입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도 반드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통과해 달라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데요, 이제는 국회에서 여야가 정쟁을 뛰어 넘어서 정말 북한 주민들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 헌법 제3조에서도 분명히 북한 주민을 우리 국민으로 선언적으로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을 준비함에 있어서 반드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으면 좋겠다. 또 그와 관련돼서 북한인권 기록보존소를 설치를 해서 북한인권이 어떻게 유린당하고 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라는 모습을 정부 주도로 나서서 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시급하지 않나. 그런 부분으로 제가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이선화 씨는 북한을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이선화, 정신과 전문의] “북한이라는 집단의 지도자, 그리고 북한이라는 집단의 특징, 지도자의 특징, 그리고 북한의 구성원의 특징을 한 번 유추해보자, 정신의학적으로 한 번 생각해보자. 이런 의미에서 강의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북한체제를 설명하는 여러 가지 설명이 있잖아요. 유격대 국가다, 군사국가다 종합주의적 사회주의 국가다… ·다양한데, 그 중에 하나가 신정국가라는 설명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러면 신정국가로서의 우리가 북한을 좀 바라볼 때 어떤 좀에서 그렇게 좀 볼 수 있는지, 그런 의미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어 통합적 관점에서의 통일담론을 주제로 유시은 고려대 의대 교수와 김신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의 발표를 끝으로, 이번 연세대학교 통일학 협동과정의 첫 번째 학술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도 연세대학교 통일학 협동과정에서는 학생 주도의 학술회의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면서, 통일에 대한 연구를 다방면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서정민, 연세대 통일학협동과정 주임교수의 말입니다.

[녹취: 서정민, 연세대 통일학 협동과정 주임교수] “우리가 사회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우리끼리 토론을 잘 하고, 그래서 이 토론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전파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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