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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으로 장거리 로켓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 정보기관의 분석을 러시아 측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7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개발하면서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러시아 우주산업 분야를 담당하는 로고진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신문과의 회견에서, "러시아가 미사일 개발 기술을 넘겼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상당 부분 축적했다고 평가하면서,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역할이 있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주호영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보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이 자체개발도 했겠지만 중요한 부품은 러시아에서 도입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국정원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 정부가 미사일 관련 기술의 이전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고, 북한에 관련 기술을 제공하도록 허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 대변인도 `코메르산트' 신문에 한국 국정원의 분석은 사실이 아니라고 7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연방 의회 국방위원회의 세르게이 지가예프 부위원장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회견에서 한국 국정원의 정보 보고를 부인했습니다. 지가예프 부위원장은 현행 국제조약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부품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북한 뿐아니라 어느 나라에도 미사일 관련 부품이나 기술을 팔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이 장거리 로켓 개발과 관련해 이란으로부터 기술이나 자금을 지원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최근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이란과 협력해 로켓추진체를 개발했다며, 이 추진체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 비스트'는 북한이 이란의 자금 지원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추진체를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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