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내 이슬람 사원을 방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주에 있는 ‘볼티모어 이슬람 소사이어티’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사람들이 많은 경우 이슬람을 테러와 연관 짓고 있다며 “무슬림도 미국의 구성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슬림 사회 전체가 “일부 소수 폭력적인 세력”으로 인해 비난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슬림도 다 같은 가족이라면서 가족의 일부가 2등 시민 취급을 받는다면 이는 미국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종교나 다름을 이용해 미국 사회를 분열하려는 세력이 있지만 종교를 떠나 모든 미국인은 평등하고 또 미국의 핵심 가치인 종교의 자유를 잊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 가치를 지켜야 한다면서 여기에는 종교의 자유가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토마스 제퍼슨 같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종교의 자유는 종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가를 강하게 하는 힘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 종교에 대한 공격은 모든 종교에 대한 공격이라며 특히 정치인들의 반이슬람 발언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