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의회가 26일 난민의 권리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 법안은 이날 3시간이 넘는 토론을 거쳐 81대27로 가결됐습니다.
이른바 “주얼리 법안 (Jewelry bill)”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난민들이 보호시설에 머무는 동안 당국이 미화1천450달러가 넘는 소유물을 압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가족 상봉을 하려면 3년을 기다리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UNHCR)을 비롯한 국제 기구들은 이 법안이 유럽연합의 정책에 어긋난다며 비난했습니다.
덴마크는 지난 해 2만 여명의 망명 신청자를 받았으며, 국가 인구 대비 망명 신청자 수용 비율이 유럽연합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