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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미국 관리들, 북 핵 관련 중국 비난 말아야"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비난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비난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최근 중국을 비난한 미국 정부에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언론을 통해 북 핵과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는 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런 발언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대부분 말이 되지 않고,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대답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건 중국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모든 이해당사국들이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못한 일부 나라들의 실패가 비핵화 움직임을 어렵게 만들고, 6자회담이 일시 중단되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또 “관련 국가가 진지하게 책임을 완수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을 희망하고 촉구한다”면서 “손가락질을 하거나 부적절한 발언을 하기 보다는 중국과 협력해 한반도 핵 문제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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