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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 대사관 공격 관련 100명 체포


지난 3일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시아파 지도자 처형에 항의해 테헤란 대사관에 불을 질렀다.
지난 3일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시아파 지도자 처형에 항의해 테헤란 대사관에 불을 질렀다.

이란 사법당국이 테헤란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공격과 관련해 약 100명을 체포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정부의 이번 조치는 외교공관에 대한 공격을 둘러싸고 긴장 상태에 있는 사우디에 대한 화해의 제스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2일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테러 혐의를 이유로 시아파 지도자 등 47 명을 집단 처형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수도 테헤란의 사우디 대사관과 마슈하드 주재 총영사관을 공격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에 항의해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며, 바레인과 수단 등 수니파 이슬람 국가들도 이란과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수니파 종주국을 자처하는 사우디와 시아파 국가인 이란은 중동 지역의 두 주요 강대국으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 공격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외교공관 공격은 절대 정당화할 수 없다며 과격 시위자들을 체포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도록 지시하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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