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다수인 미국 의회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조치에 반대하는 2개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어제 (1일) 하원을 통과한 법안들은 미국 내 발전소들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도록 하는 행정명령과 앞으로 건설될 발전소들에 적용되는 또 다른 행정명령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앞서 상원에서도 비슷한 법안들이 통과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대통령 행정명령이 너무 극단적이고 높은 비용을 초래하며, 수많은 일자리를 앗아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온난화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이며 지구의 존립에 위험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미 하원의 이번 표결은 프랑스에서 최근 190여 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