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간 관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신임 부장에 쑹타오 당 중앙외사판공실 상무부주임이 임명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에 따르면 쑹 신임 부장은 지난 2000년 외교부 근무를 시작해 2011년 외교부 부부장에 오른 뒤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가 출범한 2013년 말부터 외교판공실 부주임을 거쳐 장관급 직책인 상무부주임에 임명됐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은 중국의 외교안보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쑹 신임 부장은 지난달 중국의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방북했을 당시 중국 대표단에 포함됐었습니다.
지난 2003년부터 12년 간 대외연락부장을 맡아 온 왕자루이는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자루이 전 부장은 북한 노동당을 비롯한 각국과의 당대 당 교류를 책임져온 인물로 '중국 대북 외교의 핵심 담당자' 또는 '한반도 정책의 핵심 당국자' 등으로 불려왔습니다.
VOA 뉴스 윤국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