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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간첩 폴라드, 미국 수감 30년 만에 석방


지난 2011년 6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미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유대계 미국인 조너선 폴라드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미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유대계 미국인 조너선 폴라드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당국에 간첩 혐의로 체포돼 30년간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유대인 조너선 폴라드가 오늘 (20일) 가석방됐습니다.

미 해군 정보 분석가였던 폴라드는 지난 1985년 이스라엘에 미국의 기밀을 넘긴 죄로 체포된 뒤 종신형을 선고 받았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폴라드의 석방을 환영한다며 30년의 오랜 수감 생활 끝에 폴라드가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와 폴라드 측 변호인은 그러나 이번 석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가석방 조건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폴라드는 이스라엘에 가기를 원하지만 가석방 상태여서 최소 5년간 미국 당국의 허가 없이 해외 여행을 할 수 없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폴라드를 즉각 이스라엘로 이주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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