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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미·한 정상회담 비판 북한에 "비핵화 이행해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도 비핵화 조치가 선제조건이라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미-한 정상회담에 첫 반응을 보인 북한에 미국의 변함없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한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비난한 북한에 미국 정부의 변함없는 대화 의지와 비핵화 조건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have long made clear - in close consultation with our partners and allies - that we remain open to dialogue with the DPRK, with the aim of returning to credible and authentic negotiations on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미-한 정상의 북 핵 공동성명에 강하게 반발한 북한 노동신문 논평에 대한 직접적 반응을 삼갔습니다.

대신 미국은 동맹.동반국들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오랫동안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도발을 자제할 책임이 있다며 대화 재개를 위한 선제 조건을 거듭 제시했습니다.

앞서 노동신문은 미-한 정상회담을 ‘친미사대 매국행각’, ‘동족대결 구걸행각’ 등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한 뒤 핵 무력은 미국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보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 3일에도 핵 개발, 위성 발사 권리와 평화체제 전환을 요구한 북한 외교 당국자의 발언에 미국의 우선 순위가 북한의 비핵화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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