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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성지순례 맞아 알자지라 기자 등 100명 사면


지난 6월 이집트 카이로의 법정에서 재판 결과를 듣고 있는 무함마드 파흐미 기자(왼쪽)와 바헤르 무함마드 알자지라 기자. (자료사진)
지난 6월 이집트 카이로의 법정에서 재판 결과를 듣고 있는 무함마드 파흐미 기자(왼쪽)와 바헤르 무함마드 알자지라 기자. (자료사진)

이집트가 이슬람교 최대의 연례행사인 하지, 즉 성지순례 행사를 맞아 23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기자 2명을 포함해 100명을 사면했습니다.

이집트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이집트인 수감자 100명에 대한 사면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면 대상자 가운데는 허위 보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 받은 알자지라 기자 무함마드 파흐미 씨와 바헤르 무함마드 씨 등 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3년 12월 알자지라 기자 3명은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하고 허위 보도를 해 이집트의 안보를 해쳤다는 이유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1심 재판에서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또 이집트 시민단체 간부인 야라 살람과 사나 세이프 등 유명 활동가 수십 명도 사면했습니다.

한편 올해 하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에서 22일 시작돼 27일까지 이어지며, 이 행사가 마무리될 때 이슬람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 아드하’가 열립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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