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법원이 29일 이슬람 주의 정파 무슬림 형제단에 우호적인 보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알자지라 방송 기자 3명에 대해 징역 3년형을 선고했습니다.
하산 파리드 판사는 피고인들은 언론인도, 언론사 소속도 아니라면서, 허가 받지 않은 장비로 보도 행위를 했다고 판시했습니다.
이 날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 중 호주인 피터 그레스테는 앞서 본국으로 추방됐으며, 보석으로 석방됐던 캐나다 국적의 모하마드 파흐미와 이집트인 바헤르 모하미는 재수감 됐습니다.
그레스테는 호주 알자지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집트 법원의 판결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12월 허위 보도로 이집트 안보를 해쳤다는 이유로 카이로에서 체포됐으며,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7년에서 10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급 법원에서 이 사건을 1심 법원으로 파기환송하면서 8개월 가까지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한편 무스타파 수아그 알자지라 사장 대행은 성명에서 "이집트 법원이 상식과 논리에 어긋난 정치적 판결을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