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창고에 저장돼 있던 폭발물이 터져 최소한 89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친 가운데, 현지 경찰이 폭발물을 불법으로 저장했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도 경찰은 용의자 라옌드라 카스완을 찾고 있다고 13일 발표했습니다. 카스완은 자신의 형제들과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폭발성 물질인 젤라틴과 요소, 그리고 여타 인화성 물질을 인도 중부 마드야 프라데시 주 페트라와드의 한 식당 옆에 있는 창고에 저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초기에 식당 안에 있는 가스 장비가 터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폭발이 날 때 식당에서는 아이들과 회사원들이 아침을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폭발이 용의자의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카스완 씨가 건설과 광산, 그리고 우물 굴착을 위한 폭발물 면허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 근처에 불법적으로 폭발물을 저장했다고 경찰은 지적했습니다.
한편 현지 주 정부 책임자가 13일 사고 현장을 찾자 성난 군중들이 이 책임자를 에워싸고 미리 위험을 알렸지만, 정부가 이에 대처하는데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