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베이징 열병식 참석과 관련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일본에 대해 “공연히 분쟁을 일으키지 말라”며 “시간이 있으면 유엔 헌장을 더 공부하고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통해 반 총장의 열병식 참관에 대해 극도로 유감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훙 대변인은 “인류 정의와 평화에 관한 문제에서 유엔이 어떻게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냐”며 반 총장의 논리를 옹호하고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유엔은 중립기구가 아니라 공정한 기구”라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