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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반기문 열병식 참석' 놓고 연일 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맨 왼쪽)이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 참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맨 왼쪽)이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 참석했다.

중국과 일본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베이징 열병식 참석과 관련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일본에 대해 “공연히 분쟁을 일으키지 말라”며 “시간이 있으면 유엔 헌장을 더 공부하고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통해 반 총장의 열병식 참관에 대해 극도로 유감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훙 대변인은 “인류 정의와 평화에 관한 문제에서 유엔이 어떻게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냐”며 반 총장의 논리를 옹호하고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유엔은 중립기구가 아니라 공정한 기구”라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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