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이 중국의 열병식에 참석한 데 대한 일본 측 항의에 대해 "유엔은 중립기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반 총장은 5일 중국 CCTV에 출연해 과거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 점이 중국을 찾은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떤 이들은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이 '중립기구'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지만, "유엔은 '공정'하고 '공평'한 기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국 열병식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행사 참석은 공정성을 결여한 처사란 주장을 담은 항의문을 보낼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자민당 내 일부에서는 유엔 분담금 지출 중단과 감액, 반 총장의 해직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교도 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부 정부 차원에서는 지난 3일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극도로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모오 외무상도 5일 일본의 생각을 유엔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