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총리 퇴진 요구 대규모 시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나지브 라자크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나지브 총리는 말레이시아 국영투자펀드인 1MDB에서 자신의 개인 구좌로 미화 7억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퇴진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주요 시민 단체인 '베르시'는 나지브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베르시의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시위 승인 요청도 거부했습니다. 또 시위가 열릴 예정이었던 인디펜던스 광장 접근을 막고, 보안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베르시 표식이 그려진 노란색 셔츠 착용도 금지했습니다.

당국의 이런 통제에도 불구하고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서 이틀 예정으로 총리 퇴진 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