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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대사 회견 일축..."핵무장국 인정 안해"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 국무부가 북한의 핵 보유국 주장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핵 포기 의사가 없다는 중국주재 북한대사의 발언에,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가 북한을 핵무장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United States will not accept North Korea as a nuclear-armed state. The DPRK agreed in September 2005 to abandon its nuclear programs.”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을 통해 핵 계획 포기에 동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재룡 중국주재 북한대사가 이날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며 일방적인 핵 포기 대화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이 그동안 미국의 관여 제의를 반복적으로 거부하고 과거의 약속들을 어겼을 뿐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핵 사찰을 거부한 채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 의무를 무시해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미국의 최우선 순위라는 데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hile we remain open to dialogue with North Korea, our policy has not changed, and we will judge North Korea by its actions, not its words. Denuclearization remains our top priority.”

애덤스 대변인은 또 6자회담에 참가하는 5자 동반국들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공동 목표와 관련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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