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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부기장이 고의로 추락시켜"


지난 24일 알프스에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항공사 소속 여객기를 조종한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의 사진. 프랑스 조사 당국은 루비츠가 고의적으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알프스에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항공사 소속 여객기를 조종한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의 사진. 프랑스 조사 당국은 루비츠가 고의적으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프랑스 알프스 산지에 추락해 150명의 사망자를 낸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프랑스 검찰은 조종사가 고의로 비행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브리스 로뱅 프랑스 검사는 오늘(26일) 기자회견에서 저먼윙스 여객기는 추락 당시 독일인 부조종사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홀로 조종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로뱅 검사는 또 조종실 음성녹음장치에서 최후의 비행 순간 다른 조종사가 조종실로 진입하기 위해 문을 점점 크게 두드리는 소리가 확인됐다며, 정상 호흡을 하는 등 의식이 있던 부조종사는 끝내 문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행기의 고도를 낮추는 것은 조작으로만 가능하다며 부조종사는 마지막에 관제탑과 교신도 차단하는 등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는 고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뱅 검사는 그러나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볼 만한 정황은 아무것도 없다며, 다만 부조종사의 행동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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