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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 "지난해 아프간 민간인 사상자 25% 증가"


지난 1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미군 장병들이 폭탄 공격이 일어난 사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이 날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지난 1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미군 장병들이 폭탄 공격이 일어난 사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이 날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아프가니스탄 내전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 수가 지난해 25% 증가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 아프가니스탄지원단(UNAMA)이 오늘(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인 사망자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3천699명, 부상자는 6천8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민간인 사상자가 이처럼 급증한 이유는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지상전 과정에서 박격포와 로켓포, 수류탄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자살공격과 사제 폭발물이 증가한 것도 원인인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지난해 국제연합군이 아프가니스탄 정부 보안 군에 치안 책임을 완전히 넘기고 철수한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사망자의 72%가 민간인이었고 아프간 군과 국제연합군은 14%에 불과했다며 탈레반 등 무장단체들의 공격 행태를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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