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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미사일 발사 북한에 "위협 중단 촉구"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북한이 이틀 만에 또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위협을 중단하고 긴장을 낮추라고 요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가 북한에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8일 ‘VOA’에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보도가 정확하다면 즉각 위협을 중단하고 긴장을 낮출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협상을 재개하는데 필요한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변인실은 또 미-한 연합군사훈련은 투명하고 방어적 성격으로 40년간 정례적이고 공개적으로 실시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가 이번 미사일 발사를 다음달 실시되는 ‘키리졸브’ 훈련에 대한 북한의 무력시위로 분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 해군분석센터(CAN)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발사를 미국과 한국에 보내는 북한의 전략적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녹취: 켄 고스 국장] “In the sense strategic messaging to the South, South Korean and the United States that ‘look, we have the ability to return to prevocational brinkmanship strategy if our diplomatic offensive does not work…”

외교공세가 통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도발적인 ‘벼랑끝전술’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지를 나타냄으로써 자신들 방식의 관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이라는 겁니다.

고스 국장은 북한이 지난 6일 신형 함대함 미사일을 선보인 것은 우려스럽지만, 나름 긴장 수위를 낮게 유지하면서 미-한 정책 당국자들의 전향적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행동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의 랠프 코사 소장은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은 북한이 국제 사회의 거센 대응을 피하면서 쉽게 주의를 끌 수 있는 저강도 도발을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랠프 코사 소장] “The North Koreans have very few cards to play and the firing a missile into sea is one of those that essentially gets a lot of attention but…”

이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맞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또다시 무시한 것이 되지만, 중.장거리가 아닌 단거리 미사일 시위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 과잉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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