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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상반기 대북 긴급구호기금 200만 달러...70% 감소


지난 2010년 2월 유엔 관계자들이 북한 평양의 WFP 밀가루 공장을 방문했다. (자료사진)
지난 2010년 2월 유엔 관계자들이 북한 평양의 WFP 밀가루 공장을 방문했다. (자료사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은 올 상반기 북한에 2백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70% 감소한 규모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올 상반기에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에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를 통해 2백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6백50만 달러를 지원한 것에 비해 70% 감소한 규모입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자금부족 지원금 (Underfunded Grant)’ 명목으로 지원되는 이 자금으로 유엔 기구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거나 보건 사업을 벌이는 등 긴급구호 활동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금부족 지원금’은 인도주의 지원의 필요성은 크지만 자금이 부족한 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주로 식량안보와 영양, 보건, 구호품 조달 등에 사용됩니다.

앞으로 평양주재 유엔 기구들은 북한 내 상주조정자인 유엔개발계획 UNDP 평양사무소장과 협의해 2백만 달러 예산 내에서 구체적인 지출 내역을 결정하게 됩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상반기 중 인도주의 활동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북한 등 12개 나라에 총 1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나라는 3천만 달러를 지원받는 중동의 시리아이며, 레바논이 1천800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지원금은 2백만 달러로 지원을 받는 12개 나라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지난해 북한에 지원된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총 650만 달러로 이 가운데 325만 달러와 1백만 달러가 각각 세계식량계획 WFP와 유니세프에 지급됐습니다.

이밖에 세계보건기구 WHO와 식량농업기구 FAO, 유엔인구기금 UNFPA이 지원을 받아 어린이와 여성들을 위한 보건과 영양 지원 사업을 벌였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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