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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 정상화로 쿠바인 미국 이민 난항 우려


지난 22일 쿠바 하바나에서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한 쿠바인들이 줄을 서 있다.
지난 22일 쿠바 하바나에서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한 쿠바인들이 줄을 서 있다.

미국이 쿠바 수도 아바나에 대사관을 다시 열기로 하자 일부 쿠바인들은 미국 이민이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민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일부 쿠바인들의 경우 미국이 현행 ‘쿠바수정법’ 적용을 중단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은 특정한 조건을 갖춘 쿠바인들에게 합법적인 미국 영주권과 시민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 주에는 쿠바인들의 난민 행렬이 줄을 이었고, 그동안 이들은 큰 어려움 없이 난민으로 인정돼 상당수가 합법적인 미국 체류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쿠바 간 국교 정상화가 이뤄지면 앞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어제(29일) 아바나의 미국 이익대표부에는 미국 비자를 신청하려는 쿠바인들로 붐볐습니다.

외신들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쿠바수정법이 즉각 개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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