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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달 국경 다시 개방할 듯”


올해 새해에 맞춰 개장한 북한 강원도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 리프트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우리투어스' 사진 제공.
올해 새해에 맞춰 개장한 북한 강원도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 리프트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다. '우리투어스' 사진 제공.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를 다음달 해제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닫았던 국경을 스키 관광 시즌이 끝나기 전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당초 예정보다 빨리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고 미국 뉴저지의 북한 전문 여행사 ‘우리투어스’가 밝혔습니다.

이 업체의 존 댄츨러-울프 실장은 1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측으로부터 내년 1월 관광이 재개될 것이라는 강한 신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댄츨러-울프 우리투어스 실장] “We’re receiving strong indication from all sources on the ground that our tours…”

다음 달 하순으로 예정된 스키 관광 일정에 앞서 외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가 풀릴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은 지난 10월부터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 했습니다. 또 북한 주재 외교.국제기구 대표부 직원이나 재일동포는 지정 장소에 일정기간 격리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댄츨러-울프 실장은 이로 인해 12월로 잡혔던 마식령 스키장 방문과 새해 연휴를 북한에서 보내는 관광 등 일부 계획이 취소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월로 예정된 스키 관광과 봄 관광 일정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평양마라톤대회 참가는 이미 북한 측으로부터 확인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지난 11일 북한 체육성 당국자를 인용해 내년 4월12일 열리는 평양마라톤대회에 외국인 관광객의 참가가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고려항공도 내년 4월9일 상하이에서 평양으로 가는 특별여행기를 운항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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