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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 'CIA 고문실태 보고서' 공개 찬반 논란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부대변인 (자료사진)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부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테러 용의자 고문 실태를 담은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보고서가 오늘 (9일) 공개됩니다.

보고서는 비밀로 분류된 6천 쪽 분량의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지난 2001년 9.11 사태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비밀 시설에 수감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대원들에 대한 CIA의 고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모든 일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고서 공개를 지지한 반면, 공화당은 전세계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 (8일) 정례브리핑에서 보고서 공개로 전세계의 미국 시설과 미국인들에 대한 위협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왔다며, 이미 해외 주요 시설들에 대해 대응 조치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은 가혹한 고문이 미국의 사회적, 헌법적 가치를 파괴했다며, 누구나 이 보고서를 읽어보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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