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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북 교역 급감...'구호 지원' 품목 없어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항에 컨테이너선들이 정박해있다. (자료사진)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항에 컨테이너선들이 정박해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북한의 지난 10월 교역 규모가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2만 9천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2백만 달러의 교역 실적에 비하면 한 달 사이에 100분의 1 정도로 줄어든 겁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실적은 전혀 없고, 전액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것입니다.

품목은 실험실 연구장비 (NAICS 334516) 하나 밖에 없었고, 통상 대북 수출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실험실 연구장비 역시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제공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그리고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북한으로 수출하거나 재수출할 경우 원칙적으로 산업안보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든 품목은 건마다 심사를 하지만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생화학 무기와 국가안보상 통제되고 있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돼 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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