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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교역 9월 급증...대부분 인도적 지원물품


지난 2011년 9월 북한 평양에 도착한 미국의 긴급 수해지원 물자. (자료 사진)
지난 2011년 9월 북한 평양에 도착한 미국의 긴급 수해지원 물자. (자료 사진)

미국과 북한의 지난 9월 교역 규모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상업적 교역은 거의 없고 민간기구의 인도적 지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1백97만9천 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8월 10만 달러의 교역 실적에 비하면 한 달 사이에 20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실적은 전혀 없고 전액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것입니다.

통계상으로는 수출로 잡혔지만 인도적 지원을 위한 품목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이 1백97만6천 달러에 달한 겁니다.

나머지 3천 달러는 광학기기와 렌즈 (NAICS 333314)로 집계됐습니다.

인도적 지원은 미국의 전체 대북 수출액의 90%를 넘는 게 보통입니다. 올해 1월부터9월까지 미국의 대북 수출액도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체 수출액 2천1백90만 달러 가운데 98%가 인도적 지원을 위한 품목이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그리고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북한으로 수출하거나 재수출할 경우 원칙적으로 산업안보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든 품목은 건마다 심사를 하지만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생화학무기와 국가안보상 통제되고 있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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