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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하구핏' 피해 20여명 사망


8일 필리핀 중부 동사마르주에 태풍 하구핏이 지나간후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가옥들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8일 필리핀 중부 동사마르주에 태풍 하구핏이 지나간후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가옥들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한 대형 태풍 ‘하구핏’으로 20여 명이 사망하고 120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지난 6일부터 태풍이 상륙하면서 동사마르 주에서만 적어도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부 일로일로 주에서 희생된 2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적어도 2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동사마르의 돌로레스에 상륙한 태풍 하구핏으로 루손 섬 남동부와 세부 섬 일부 지역에서 침수 사태가 발생하고 가옥이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하구핏은 앞으로도 반경 450㎞ 이내 지역에 시간 당 최대 3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인구 1천200만 명의 수도 마닐라 주변지역으로 접근하면서 관공서와 각급 학교, 증권거래소 등이 일제히 문을 닫는 등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필리핀 방재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16개 주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동사마르와 레이테 일대 등 주요 피해지역에는 주요 통신업체의 통신망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오늘 (8일) 하루 운항 예정이던 국제선과 필리핀 국내선 등 200여 편의 운항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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