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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미-북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 발의


미국 상원에 한국계 미국인들과 그들의 북한 내 친지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결의안을 제출한 공화당 소속 마크 커크 상원의원. (자료사진)
미국 상원에 한국계 미국인들과 그들의 북한 내 친지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결의안을 제출한 공화당 소속 마크 커크 상원의원. (자료사진)

미국 상원에 한국계 미국인들과 그들의 북한 내 친지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됐습니다. 앞서 하원도 올해 초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전쟁으로 북한 내 친척과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들의 재결합을 촉구하는 결의안’ (S.RES.587)이 지난 20일 상원 외교위원회에 제출됐습니다.

공화당 소속 마크 커크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민주당의 마크 워너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결의안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북한 내 헤어진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도록 미 국무부가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대상에 미국 시민들도 포함시킬 것을, 북한 당국에는 미국계 한국인들과 그들의 북한 친척들 간 상봉을 허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결의안은 미국 적십자사가 한국계 미국인들과 그들의 북한 내 친척들 간 대화통로를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인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계 미국인들과 북한 내 친지들 간 상봉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인도주의 노력과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앞서 하원에서는 지난 3월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 하워드 코블, 존 코니어스, 샘 존슨 의원 등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들의 재결합을 촉구하는 결의안’(H.CON.RES.91)을 제출했습니다.

하원에 제출된 결의안에는 지금까지 35 명의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미 의회는 내년 1월 새 회기가 시작될 때까지 이민개혁과 2015 회계연도 예산안 등 일부 주요 현안만 처리할 것으로 전망돼 이산가족 결의안이 상하원을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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