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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미 국방장관 전격 사퇴…후임 미정


24일 백악관에서 미국의 척 헤이글 국방장관(가운데)이 사의를 발표한 후 바락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박수를 치고 있다.
24일 백악관에서 미국의 척 헤이글 국방장관(가운데)이 사의를 발표한 후 바락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박수를 치고 있다.

미국의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취임 2년을 채우지 못한 채 24일 오바마 2기 행정부에서 중도 하차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헤이글 장관의 사임을 발표하고 헤이글 장관이 지난 달 사의를 표명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헤이글 장관은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 문제와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 소탕작전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흔들림 없이 단호한 입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헤이글 장관은 평범한 국방장관이 아니었다며 그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미군 장병들을 위해 지난 60여년동안 헌신한 인물이라며 재임 중 업적을 평가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유일한 공화당 출신 관료였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자신의 사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방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미국이 더욱 강성해지고 안정과 번영을 이룰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당분간 국방장관직을 계속 유지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은 헤이글 장관이 ISIL 소탕작전을 포함해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외교정책 분야에서 다른 정부 인사들과 불화를 일으켜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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