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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브스 '김정은 올해 영향력 있는 인물 49위'


지난달 28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여자 축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여자 축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세계에서 49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고, 두 번째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꼽혔습니다. VOA 조은정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올해 세계에서 49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포브스는 “31살의 김정은이 녹슬어 가는 은둔의 왕국에서 절대권력을 갖고 있고, 2천5백만 명의 국민을 다스리며, 140억 달러로 추정되는 경제를 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최근 미 국방부는 북한이 핵탄두를 만들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포브스'는 그러나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다 좋은 사람들은 아니라며, 김 제1위원장이 “미국을 위협하는 가업을 물려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잡지가 선정한 2014년 전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2명은 경제자원과 권력의 범위,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 수 등의 기준을 고려해 이뤄졌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들 72 명 가운데 가장 젊은 10명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 중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가 30살로 가장 어렸고, 31살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두 번째로 어렸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올랐습니다. 이 잡지는 `누구도 푸틴을 좋은 사람으로 지목하지 않지만, 아무도 그를 약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2위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정됐습니다. `포브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권력을 갖고 있지만 이를 신중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4위는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 5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선정됐습니다. 1위에서 5위까지는 지난해와 같습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46위에 올랐고,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63위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한국계로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35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0위, 한국계 미국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5위에 올랐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72 명 중 국가 최고지도자는 17 명,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39 명이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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