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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여객기 희생자 시신 피해국으로 인계


22일 말레이시아 여객기 희생자들의 시신을 실은 기차가 우크라이나 카르키브 시에 도착하고 있다.
22일 말레이시아 여객기 희생자들의 시신을 실은 기차가 우크라이나 카르키브 시에 도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친러 반군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현장에서 수습된 탑승자들의 시신과 항공기 블랙박스를 조사단에 넘겼습니다.

희생자들의 시신을 실은 냉동열차는 반군이 장악한 격추 현장 인근인 토레즈를 떠나 22일 우크라이나 정부 관할지역인 하리코프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망자 298명 가운데 282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시신은 하리코프에 설치된 네덜란드 조사본부를 통해 항공편으로 네덜란드로 이송될 예정이며, 이후 본격적인 신원확인을 거쳐 가족에게 인도됩니다.

이와 관련해 마르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가능한 빨리 희생자들의 시신이 우크라이나를 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반군 측 지도자인 알렉산드르 보로다이는 추락 항공기에서 수거한 비행기록장치 블랙박스를 말레이시아 조사단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방국가들은 친러 세력이 시신과 블랙박스를 넘기지 않거나 국제 조사에 적극 임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강력한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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