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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외교장관 "북한인권법 제정 위해 노력할 것"


22일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가운데)이 시드니 서부 스트라스필드 시청에서 열린 탈북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호주 외교장관이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의 줄리 비숍 외교장관이 의회 차원에서 북한인권법이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숍 장관은 22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인권주간 행사 참석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탈북자 안명철 씨와 김영순 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시드니 한인교회 교역자협의회 북한선교회의 김태현 목사는 비숍 장관이 탈북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북한인권법 제정에 대한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태현 목사] “ 미국에서도 통과됐지만 우리 호주에서도 북한인권법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주 유익한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김 목사는 현재 호주에서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북한인권법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라며, 비숍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진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비숍 장관은 또 호주 정부가 오는 2018년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만일 의장국에 선출되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김 목사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비숍 장관이 이날 면담에서 북한 일반 주민들의 생활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며, 탈북자들의 얘기를 듣고는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김 목사는 말했습니다.

[녹취: 김태현 목사] “이 분이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확인을 한 거니까, 유엔 북한인권 조사보고서에 나온 글들을 글이 아니라 사람의 입을 통해서 바로 들으니까…”

김 목사는 비숍 장관이 앞으로 북한인권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목사에 따르면 이날 비숍 장관의 탈북자 면담은 당초 예정에 없다가 외교부 측의 갑작스런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녹취: 김태현 목사] “저희들은 스트라스필드라는 조그만 동네의 시 의원들과 시장과 함께 간담회를 하려고 했는데, 수요일 (21일) 낮에 장관실에서 검토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한 번 만나보자, 이렇게 갑자기 일정이 잡혀서 이 분이 들이닥친 거예요.”

김 목사는 현재 시드니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인권주간 행사가 외교부 결정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와 시드니 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 북한선교위원회 공동 주최로 지난 20일 시작된 북한인권주간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그동안 북한인권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상영회와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장 초청 강연회 등이 열렸고, 앞으로 탈북자 초청 강연회, 북한인권 사진과 그림 전시회 등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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