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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타임' 선정 세계 100대 영향력 인물...'북한 위태롭게 만들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 시사 주간지가 선정한 전세계 영향력 있는 인물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선정 이유는 북한 안팎에 미친 부정적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신호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이 잡지는 해마다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력을 끼치는 전세계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 명단에는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더불어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처음으로 포함됐습니다.

‘타임’은 북한 내 열악한 삶을 그린 소설 ‘고아원 원장의 아들’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애덤 존슨 미 스탠포드대학 교수의 소개로 김 제1위원장 선정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존슨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이 역사상 가장 포악한 독재자 가운데 한 명인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언 속에 권좌에 올랐다며, 이후 주입식 세뇌교육과 열병식, 책동, 경각심을 불어넣으며 북한 주민들을 착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미사일 시험발사와 3차 핵실험으로 지역과 세계를 시험했다며, 주민들의 생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은 채 골치덩어리인 미 프로농구 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쾌락의 섬’으로 초청해 잔치를 여는 등 사치 행각을 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존슨 교수는 이어 김정은 제1위원장이 미국인을 억류하고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하며 북한의 투자 유치와 외화 흐름을 위태롭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교수는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삶을 경시했다며, 이는 ‘얼마나 더 큰 고통을 인간이 감내할 수 있는가’ 하는 북한인들의 영구적인 질문을 더 부각시키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슨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이 민생을 제대로 돌보는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그 대가를 치르는 첫 김 씨 집안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타임’지는 이밖에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미국 정부의 대규모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스 스노든 등을 선정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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