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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자수석 “북한, 핵실험 땐 대가 치를 것”


한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인트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미-한-일 세 나라의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한국, 일본의 북 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7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해 11월 이후 5개월 만으로 최근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거론한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한국의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회담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국제사회와 함께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황 본부장은 또 세 나라 수석대표들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단합되고 실효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와 함께 다른 방법으로 조치를 취해 나가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는 설명입니다.

회담에서는 북한이 거론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관련 정보 평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황 본부장은 밝혔습니다.

황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무부 청사에서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별도의 미-한 양자회담을 한 데 이어 저녁에는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비공개 한-일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 나라 수석대표들이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의 이행과 한반도에서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룬다는 성명의 핵심 목표를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 1845, 2087, 2094호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규탄한 안보리의 결정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석대표들은 모든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완전하고 투명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북한에 위협적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개탄스러운 인권 상황에 국제사회가 초점을 맞추고,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북한에 책임을 묻도록 동맹국과 우방국들과 함께 공조할 것도 다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는 또 세 나라 수석대표들이 남북관계 개선과 납북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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